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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기28

학위논문 구두발표 시 고려할 사항 본격적인 학위논문 심사철입니다. 12월 둘째 주까지 7건의 학위논문 심사 예정입니다. 석사는 지도교수 포함 3인, 박사는 내부 3인+ 외부 2인 정도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합니다. 그런데 연구 내용을 잘 알고 있는 석사학위 심사위원은 지도교수뿐이거나 박사학위 심사위원은 1~2명 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청중의 수준을 고려해서 본인의 연구를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문 학회나 워크숍에서 발표하듯이 하면 상당수 심사위원은 연구결과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아래 내용을 고려해서 발표자료를 만들어야 합니다. 1. 학부생에게 설명한다고 생각하고 쉬운 내용으로 PPT 작성(논문 안에 있는 모든 그림과 표를 다 보여줄 생각을 버리고 핵심적인 자료 위주로 보여줄 것) 2. 표보다는 그.. 2022. 11. 28.
최근 신임교원 채용 현황과 해외 포닥 경력 필요성 최근 몇 년 동안 제 연구분야(대기오염, 유해물질 측정분석)의 교수나 연구원 채용이 많습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포닥일 때 3년 동안 유해물질 관련 전공으로 공고가 난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대부분 환경공학이나 대기오염 등으로 아주 범위가 크게 났습니다. 그마저도 1년에 한 번 지원할까 말까한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2008년에 UNIST에 지원할 때도 "Environmental Sci. & Eng." 환경공학을 모두 포함하는 매우 넓은 공고였습니다. 개교 직전이라 지원자들의 관심이 많았었고 세부 전공제한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50명 이상 지원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베이비 붐 세대 교수님들의 정년퇴직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관심이 증가하면서 예전에 비해 확실히 공고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꼭 해외 .. 2022. 11. 12.
영남권 대기환경연구소 자료 첫 SCI 논문 게재 저는 2011년부터 영남권 대기오염집중측정소(현 영남권 대기환경연구소)를 UNIST 캠퍼스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해서 외부 부지 선정(행정적인 문제로 울산 성남동에 설치) 및 개소 준비 과정 등 측정소 구축과 이후 본격적인 연구 전 과정에 참여했습니다. 2011년 2월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오염집중측정소 UNIST 캠퍼스 내 신축 협조 공문 수령 2011년 4월 UNIST 캠퍼스 내 측정소 부지 답사 2012년 7월 착공식 (기부채납과 예산 문제로 중구 성안동으로 부지 확정) 2013년 1월 측정소 건물/장비 현장점검 2013년 2월 개소식 (총장 축사 작성, 기념 워크숍 UNIST에서 개최) 2013년 5월 환경과학원 연구사업 착수보고회(권역별 미세먼지(PM2.5) 농도 특성 파악 및 생성과정 연구.. 2022. 10. 6.
화학물질의 인체 위해성 평가 독성자료 검색 사이트 인체 위해성 평가에 필요한 독성자료 검색 사이트입니다. 호흡을 통한 발암위해도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물질별 unit risk 값을 찾으면 됩니다. 미국 EPA https://iris.epa.gov/AtoZ/?list_type=alpha "IRIS Assements | IRIS | US EPA" iris.epa.gov 캘리포니아 EPA https://oehha.ca.gov/chemicals https://oehha.ca.gov/chemicals oehha.ca.gov 2021. 8. 26.
연구용 소프트웨어 한글팩 사용하지 않기 외산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한글팩(언어)이 있으면 자동으로 한국어가 설정됩니다. MS 오피스와 같이 메뉴와 도움말이 한글로 잘 정리된 일반 사무용 소프트웨어라면 한글 메뉴로 사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그러나 연구자라면 통계, GIS, 그래픽(Adobe 제품) 등은 영문 버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SCI 논문 작성 시, 해당 소프트웨어의 구체적인 옵션과 결과를 정확하게 기술하려면 처음부터 영문 버전을 사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전문 프로그램일수록 한글 번역이 어색합니다. 메뉴명만 봐서는 도대체 무슨 기능인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번역서보다 원서를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내에 발간된 많은 전공 번역서가 있는데,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이 너무 많습니다. .. 2021. 8. 22.
미세먼지 이후 떠오르는 대기오염물질 - 오존 대류권 오존 1980-1990년대에는 성층권 오존층 파괴가 상당히 중요한 환경문제였습니다. 제 대학 시절 전공수업에서도 오존은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국제적인 노력으로 오존층 파괴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나서 오존에 관한 관심은 크게 줄었는데, 요즘 다시 오존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포함한 많은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감소하고 있지만, 오존 농도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은 2015~2020년 월평균 오존 추세입니다. 여름철에 농도가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계절 변화를 꾸준히 보이면서 매년 농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존은 복잡한 대기화학반응을 거치므로 오존의 증가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제 연구실에서는 울산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의한 오존의 2차.. 2021. 6. 28.
SCI 논문 먼저 작성하고 학위 논문 작성하기 연구의 마지막 단계는 보고서와 논문 작성입니다. 환경 모니터링 연구에서는 보고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채용과 실적 평가에는 보고서는 무시됩니다. 석사 과정을 이수하면 보통 SCI 논문 한 편 정도 작성할 수 있는 분량의 결과가 나옵니다. 석사 과정 1년 정도는 여러 분석장비와 통계처리 등의 기본기를 갖추고,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 본격적으로 졸업 관련한 실험 결과를 내고, 2학기에는 SCI 논문과 학위 논문을 작성하는 것이 졸업 준비하는데 효율적입니다. 제 경우에도 석사 2학년 1학기까지 모든 실험을 완료해서 간단한 리뷰 보고서와 한글 논문을 작성했고, 2학기에 SCI 논문을 작성했습니다. 아직 심사 중이었지만 SCI 논문을 그대로 학위 논문에 사용했습니다. 박사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습.. 2021. 6. 24.
울산 대기환경 이슈 - 공해가 암을 일으킨다 울산 MBC 연속기획 뉴스 모음입니다. 우리 연구실에서 수행한 환경부 과제 내용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5oN1Pwn87c 공해가 암을 일으킨다 - YouTube https://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EA%B3%B5%ED%95%B4%EA%B0%80+%EC%95%94%EC%9D%84+%EC%9D%BC%EC%9C%BC%ED%82%A8%EB%8B%A4 www.youtube.com 2021. 5. 29.
발암물질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환경오염 연구결과가 발표되면 언론에서 가장 주목하는 내용이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라는 것입니다. 기자분들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당연히 검출되는 물질이고, 모든 식품과 환경에는 무조건 이런 발암물질이 있다"라고 설명하지만, 실제 기사화가 되고 일반인들이 받아들일 때는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경각심을 일으키는 좋은 효과도 있지만, 이것이 일파만파가 되면 농민이나 기업체에 타격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구결과를 신중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하는데 언론사에서는 본인들이 필요한 내용만 사용하기 때문에 진의가 왜곡되기도 합니다. 한편, 공무원이나 기업체에서는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더라도 환경기준치를 초과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 2020. 11. 7.
토양 오염의 특성 - 유기오염 관점에서 얼마 전에 연구 자문회의를 하다가 토양오염의 특성을 다른 연구자들께 설명했습니다. 이 내용을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합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대기오염을 주로 연구하고 있지만, 토양, 퇴적물, 하천수 등 다양한 환경매체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여러 환경매체 중에서도 토양은 가장 쉽게 채취할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에 연구를 시작하는데 부담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 대기시료를 채취하려면 여러 장비를 오래 사용해야 하고, 건물 옥상에도 올라가야 하므로 시료채취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표층 토양시료를 채취하려면 모종삽과 지퍼락만 가져가서 마음껏 이곳저곳에서 시료를 채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토양은 대기, 물, 퇴적물과 비교하면 복잡하게 구성된 비균질 매체라서 실험과정과 결과해석이 까다로울 수도 있습니다... 2020.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