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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없는 학생들 수업이나 학회 발표 등을 하면 질의응답이 활발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회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외 여부를 막론하고 한국 사람들은 질의응답이 활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만 모이는 소규모 회의에서는 온갖 질문이 나오고 열띤 토론을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수줍어서 질문을 잘 안 한다고 많이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국립환경과학원 과제 보고회를 하거나 세미나를 하면 질문이 상당히 많습니다. 해당 연구과에 필요한 전문적인 내용을 발표하기 때문에 질문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꼭 전문가 회의가 아니라도 주제가 본인의 관심사라면 전문성이 없는 사람도 온갖 질문을 합니다. 예전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특강을 했었는데, 그렇게 질문을 많이 받은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학.. 2021. 1. 5.
ArcGIS 10.X 환경분석화학 전공자가 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사용하는가? 우리 연구실에서는 ArcGIS (ArcMap)를 사용해서 오염물질의 공간분포를 해석합니다. 학과에 도시계획과 원격탐사 전공 연구실도 있어서 지리정보시스템(GIS)은 기본적으로 배우는 과목입니다. 저는 박사과정 중에는 지구과학 전공자들이 많이 쓰는 Surfer (www.goldensoftware.com/products/surfer)로 대기오염물질의 지역적~전 지구적 분포도를 많이 그렸습니다. 당시, 포항공대 환경공학부에서는 거의 사용하는 학생이 없었는데, 저는 1997년 대학 3학년부터 Surfer와 Grapher 등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대학원 논문과 보고서에도 오염물질의 지리적 분포를 표시한 그래프를 많이 그렸습니다. 대학원에서 대기모델과 원격탐사 자료를 처리하고 논문을 쓰는데 큰 어려움이 없.. 2020. 12. 27.
미량오염물질 분석 시 반드시 추가로 고려할 정도관리(QA/QC) 사항 오염물질의 기기분석 결과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것이 "정도관리"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간한 QA/QC 핸드북에 관련 내용이 상세히 정리되어 있습니다. 환경시험·검사 QA/QC 핸드북 (제2판) ecolibrary.me.go.kr/nier/#/search/detail/5508913?offset=17 미량오염물질의 분석결과 정도관리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항목은 (1) 회수율, (2) 정확도/정밀도 (CRM 분석), (3) 기기/방법검출한계(IDL, MDL)입니다(POPs 분석 시에는 더 많은 항목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정도만 검토해서 분석 상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바로 연구에 사용하면 절대 안 됩니다. 위의 세 가지 항목만 고려해서 자료를 산출하면, 연구자가 아닌.. 2020. 11. 8.
발암물질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환경오염 연구결과가 발표되면 언론에서 가장 주목하는 내용이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라는 것입니다. 기자분들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검출되었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당연히 검출되는 물질이고, 모든 식품과 환경에는 무조건 이런 발암물질이 있다"라고 설명하지만, 실제 기사화가 되고 일반인들이 받아들일 때는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심각하게 생각합니다. 경각심을 일으키는 좋은 효과도 있지만, 이것이 일파만파가 되면 농민이나 기업체에 타격을 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구결과를 신중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하는데 언론사에서는 본인들이 필요한 내용만 사용하기 때문에 진의가 왜곡되기도 합니다. 한편, 공무원이나 기업체에서는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더라도 환경기준치를 초과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태도.. 2020. 11. 7.
유튜브 세미나 시청 후기 얼마 전에 빅데이터 관련 세미나를 유튜브에서 봤습니다. 한 시간 반 정도 되는 긴 세미나였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끝까지 봤는데, 내용은 좋았으나 발표자의 발음, 속도, 어투가 너무 거슬러서 중간에 몇 번이나 그만 볼까 망설였습니다. 1. 발음이 부정확한데 영어를 섞어가며 빠르게 말하는 분이었습니다. 특히, 문장 끝을 대부분 흐리고 있어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문장마다 집중해야 했습니다. 2. 거의 모든 문장마다 에~, 그러니까~ 등 불필요한 말이 반복되었습니다. 3. 모 기관에서 주최한 공식 세미나였는데 수시로 “빡세다”라는 비표준어를 사용했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빡세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평소에 친구에게도 이런 저급한 표현은 쓰지 않아야 합니다. 중요한 학술발표에서 불쑥 이런 표현이.. 2020. 10. 31.
토양 오염의 특성 - 유기오염 관점에서 얼마 전에 연구 자문회의를 하다가 토양오염의 특성을 다른 연구자들께 설명했습니다. 이 내용을 조금 더 풀어서 설명합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대기오염을 주로 연구하고 있지만, 토양, 퇴적물, 하천수 등 다양한 환경매체에 대한 연구도 하고 있습니다. 여러 환경매체 중에서도 토양은 가장 쉽게 채취할 수 있는 매체이기 때문에 연구를 시작하는데 부담이 적습니다. 예를 들어, 대기시료를 채취하려면 여러 장비를 오래 사용해야 하고, 건물 옥상에도 올라가야 하므로 시료채취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표층 토양시료를 채취하려면 모종삽과 지퍼락만 가져가서 마음껏 이곳저곳에서 시료를 채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토양은 대기, 물, 퇴적물과 비교하면 복잡하게 구성된 비균질 매체라서 실험과정과 결과해석이 까다로울 수도 있습니다... 2020. 10. 30.
대학원 입학전형 전 진학희망 연구실 교수에게 연락해야 하는 이유 이제 개강입니다. 10월부터 내년 1학기 대학원 입시가 시작하기 때문에 대학원 입학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대학원에 진학할 때는 어떤 연구실을 염두하고 원서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포항공대 환경공학부 대학원 입시는 대학 입시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서울대에는 원서를 내고 영어 지필고사를 본 후에 면접을 봤고, 포항공대에는 별도의 영어 시험 없이 서류제출 후 면접을 봤습니다. 두 대학 모두 합격 후에 연구실을 배정 받는 절차였습니다. 그러므로 미리 특정 연구실에 연락을 하거나 교수님을 만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일단 합격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많은 학생들이 개별 교수에게 연락(일명 컨택)을 하고 어느 정도 대학원 진학.. 2020. 8. 30.
엑셀 자료 많을 때 드래그 대신 더블클릭 보통 열과 열 자료를 이용해서 계산을 하기 위해서는 맨 위의 셀에 수식 입력 후 마우스로 드래그를 하면 됩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자료 등 기본적으로 수 천 개 이상의 자료를 다루다 보면 드래그에도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이럴 때는 복사하려는 셀 우측 하단(마우스로 드래그하는 곳, 십자 표시)을 더블클릭하면 됩니다. 2020. 8. 30.
미세먼지 기초연구 필요성 예전에 기후변화가 이슈가 되었을 때와 비슷하게,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어 국가에서 많은 연구를 지원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초연구에 대한 지원은 부족합니다. 미세먼지의 생성 경로, 이동, 확산, 위해성 등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https://www.etnews.com/20200723000182 [기고]미세먼지 해결, 기초연구가 필수·경제적 방법 코로나19로 경제 활동이 감소하자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이 줄어 대기가 맑아지는 것을 경험했다. 경제 활동을 줄여서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을 꺼낼 수 있지만 세계 경제 피해를 감안� www.etnews.com 2020. 7. 24.
미세먼지 연구 개인사 예전에 대기시료를 채취해서 기체/입자 다이옥신을 분석할 때는 총 부유먼지(TSP)를 채취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미세먼지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다이옥신 대부분은 미세먼지에 분포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기-다이옥신 연구자들은 미세먼지 연구를 한 셈입니다. 제가 캐나다에서 포닥으로 지낼 때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의 기체/입자 분배 논문을 작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 고산 자료를 활용해서 황사에 의한 PAHs의 기체/입자 분배에 대한 논문도 작성했습니다. 논문은 몇 년 후에 나왔지만 2007~2008년에 연구했던 내용입니다. https://www.atmos-chem-phys.net/8/4105/2008/acp-8-4105-2008.html ACP - Depletion of gas.. 2020.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