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수 신문에서 인상 깊은 글을 읽었습니다.
“교수사회 자정운동 없으면 자유 뺏길 것”…‘삶으로서의 역사’ - 교수신문 (kyosu.net)
또한 『삶으로서의 역사: 나의 서양사 편력기』에서 눈길을 끌었던 건 교수사회에 대한 비판이다. 이 교수는 동료들과 대학 근처의 한 식당에 갔다가 음식점 아주머니의 얘기를 듣고 화들짝 놀랐다. 그 식당에 교수들이 자주 와서 화투를 쳤기 때문이다. 교수에게 부여된 자유는 당연히 책임을 수반한다. 이 교수는 “교수가 자신의 자유를 드러내고 과시할수록 분노가 증폭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나는 교수사회에서 강조해야 할 첫 번째 덕목이 바로 겸손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다음과 같이 경고했다. “교수사회에 자정운동이 전개되지 않고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언젠가 사회는 교수들에게 부여한 그 자유를 회수하려 할지도 모르겠다.” 한편, 교수한테 교육·연구의 자유를 부여한 근대대학의 이념은 19세기 군국주의국가 프로이센으로부터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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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로서 누리는 자유가 대중에게는 부러움을 넘어 분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교수가 다른 월급쟁이와 비교할 수 없이 누리는 자유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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