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과정 학생이 작성한 논문 초안에 1987년 게재된 논문이 참고문헌으로 입력되어 있습니다. 이 논문을 최신 논문으로 바꾸려 하다가 어떤 분이 1980년대 말에 울산의 SO2 모델링 논문을 작성했는지 찾아 봤습니다.
1저자는 수원대 장영기 교수님(퇴직), 교신저자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정욱 교수님(퇴직)이었습니다. 1980년대 울산이 환경오염으로 가장 악명이 높았던 시절에 연구를 하셨습니다.
김정욱 교수님은 아마 대중에게는 4대강 반대 서울대 교수로서 각인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예전부터 대기오염 연구를 많이 하셨습니다.
김정욱 교수님은 1998년 여름 서울대 환경대학원 입시 면접 위원이셨습니다. 면접 중에 제게 껄껄 웃으시며 "예수쟁이냐"며 좋아하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결국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합격했으나, 포항공대 환경공학부로 진학했습니다. 아마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진학했다면 제 지도교수님이 되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학생 논문 고치다가 서울대와 포항공대 대학원 선택을 고민하던 1998년으로 돌아갔습니다.
포항공대 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산업도시 관련 연구를 많이 해서 UNIST에 부임했는데, 만약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더라도 대기오염이나 유해물질 관련 연구를 해서 UNIST에 부임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2013년 ubc 울산방송의 태화강 환경 관련 영상에 김정욱 교수님과 제가 함께 출연했습니다. 유해물질연구자는 대기, 토양, 물 등 매체를 가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https://youtu.be/HVRUGRCqI_g?t=1634
https://youtu.be/HVRUGRCqI_g?t=2399
'이런저런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95년 김건모 3집 (0) | 2023.04.08 |
---|---|
대학원생 모집 공고의 시대 (0) | 2023.03.20 |
옛날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1) | 2023.01.10 |
EACL 졸업생 현황 (0) | 2023.01.08 |
교수 업적평가 (2) | 2023.0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