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고, 환경부 소관이기 때문에 환경전공자로서 당연히 쓰레기를 분리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봤더니 캐나다에서 포닥할 때도 쓰레기를 분리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음식물, 종이, 비닐 등을 마구 섞어서 버리는 것을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그냥 비닐봉지나 박스에 음식물을 포함한 온갖 쓰레기를 담아서 버립니다. 미국은 땅이 넓어서 쓰레기 매립 부담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아서 음식물 쓰레기 봉지와 일반 쓰레기 봉지를 구분해서 아파트 쓰레기 통에 벌리고 있지만, 결국에는 다 섞여서 매립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전 세계 평균보다 세 배 많은 쓰레기를 만든다는 내용입니다.
The United States produces three times the global average of waste • Earth.com
우리나라는 쓰레기 매립지를 확충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각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2000년대 초반과는 비교가 되지 않지만, 여전히 국내 쓰레기 소각장(요즘은 자원회수시설)은 다이옥신을 배출하기 때문에 신규 소각장 건설로 인한 사회적인 갈등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소각장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선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생기는 환경문제입니다. 산업단지 환경오염 문제도 주거지역과 산업시설이 너무 가까이 있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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