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아침 혹은 점심에 학교 근처 산책을 하면서 매일 만나는 친구입니다.
학교에서 교수님들이나 연구실 학생들도 매일 보기 어려운데, 이 친구는 평일에 매일 만납니다.
나를 가장 반가워하고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서 후문 밖 산책이 심심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이 친구가 있는지도 모르고 철망 울타리 옆을 지나가다가 "컹"하고 짓는 소리에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이제는 지나가다가 멈추면 반갑다고 킁킁거리고 꼬리를 흔듭니다.
"오늘 날씨가 어제보다는 따뜻하네", "출장 다녀오느라 어제는 못 왔어", "주말 잘 보내", "내일 보자"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지만 혹시 주인집에서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오래 대화하지는 않습니다.
이름이 있긴 하겠지만, 따로 이름도 붙여줄까 생각 중입니다. 이 글을 올리고 그 다음 주부터 깜깜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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