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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

교수가 노동법 적용을 받지 않는 이유

by Prof. Sung-Deuk Choi 2024. 4. 1.

직업으로서 교수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율성입니다. 일반 직장인에 비해서 가장 편한 점은 교수가 되면 출퇴근이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대학에서 포닥을 포함한 연구원이나 직원이 근로계약을 맺게 되면 업무시간이 명시되어 있고 반드시 이 시간을 지켜야 하지만, 교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 취업규칙 2장 5조 3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직원은 근무시간을 지켜야 하지만 교수(교원)의 근무시간은 자율적입니다.

③ 1일 근무시간은 오전 9시(시무시간)부터 오후 6시(종무시간)까지로 한다. 다만, 교원은 필요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교수의 출퇴근에 대한 ChatGPT 답변입니다. 

 

교수는 직급은 있지만 상사와 부하직원 같은 개념이 없습니다. 조교수로 처음 부임해도 기존 학과 교수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독립적으로 활동합니다. 대학본부나 학과에서 시키는 연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연구를 합니다. 강의평가 잘 받고, 논문 잘 쓰고, 프로젝트 수주를 많이 하면 대부분 승진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치 볼 사람도 없으니 출퇴근이 자유롭습니다.

 

그러나 이공계 교수는 다른 전공 교수보다 연구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을 수 있습니다. 개인 연구를 하기 보다는 대학원생들과 함께 실험실을 꾸리며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때문입니다. 자영업자가 매장 관리를 안 하고 매일 출근하지 않으면 영업이 잘 될 리 없습니다. 이공계 교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수가 수업 때만 출근하고 학교에 잘 나오지 않으면 연구실이 엉망이 됩니다. 

 

제 경우 6시 퇴근 시간을 넘기는 경우도 많고 주말에 출근하기도 합니다. 퇴근을 해도 바로 집에서 업무용 노트북을 켜고 학교에서와 같이 일을 합니다. 실질적인 주중 일별 근무시간이 12시간 정도 됩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늦게 퇴근하더라도 초과 업무 수당을 신청할 수 없습니다. 법적으로 교수는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수는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지만 실질적인 업무 시간이 상당히 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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