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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연구년

미국 식당 신용카드 결재와 팁 주는 방법

by Prof. Sung-Deuk Choi 2023. 7. 8.

한국과 달리 미국 식당에서는 팁을 거의 의무적으로 줘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종업원 최저 시급이 많이 낮은데 업주가 부담해야 할 인건비를 고객이 지원해 주는 상황이고, 팁이 점점 올라가는 분위기라서 많이 사람들이 부담스러워 합니다.

 

신용 카드로 결재하다 보면 단말기에 자동으로 팁을 선택하는 창이 나오는데 보통 샌디에고에서는 18%부터 시작합니다. 음식값에 세금과 팁이 추가되면서 최종 결재 금액이 확 올라갑니다. 한국에서 외식하는 금액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쌉니다. 동네 베트남 음식점에서 에그롤과 쌀국수 두 개를 시켰더니 음식값 45불, 세금 3.48불, 팁 8.1불 총 56.58불이 나왔습니다. 환율 1300원으로 계산하면 73,500원입니다. 한국보다 두 배 이상 비쌉니다.

 

식당에서 팁 주는 방법

예전에는 음식을 먹고 종업원에게 빌(bill)을 요구하면 현금이라면 해당 금액 + 팁을 두고 나왔었고, 신용 카드로 결재할 때는 빌지 위에 신용카드를 올려 놓으면 종업원이 가져가서 결재하고 카드와 빌지를 다시 가져오면 여기에 팁 금액을 기입하거나 현금을 놓고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여전히 시골이나 오래된 식당에서는 이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 카드(은행 직불카드)로만 결재하기 때문에 프렌차이즈 식당의 경우에는 종업원이 단말기를 직접 테이블로 가져와서 카드를 넣게 하고 직접 팁을 선택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말기 화면에 18%, 20%, 22% 등이 기본으로 뜨기 때문에 하나를 선택하거나 고객이 원하는 금액을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휴대용 단말기가 없다면 빌지를 받은 후에 직접 결재 데스크에 가서 결재하면서 팁을 입력합니다(한국과 비슷하게 나가면서 결재).

 

식당에서 팁을 안 주는 경우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구체적으로 팁을 얼마를 줘야 하는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좋은데, 문제는 서비스를 받지 않은 경우(커피점, 햄버거/샌드위치 가게)에도 팁을 주는 화면이 나와서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No tip을 선택합니다. 만약 일반 음식점에서도 테이크 아웃(미국에서는 to go라고 합니다)을 할 때는 No tip을 선택하면 됩니다.  

 

P.S. 

6명 이상이 식당에 가서 빌지를 받으면 기본적으로 18% 팁이 함께 청구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팁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담당 종업원이 너무 친절하게 잘 했다면 추가해도 되는데 6명이 주문했으면 이미 꽤 많은 음식값을 지불하기 때문에 2~3% 팁을 더 주더라도 금액이 꽤 올라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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