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제 게재확정된 논문 proof 메일이 와서 출력해서 오탈자를 보고 있습니다.
출력한 논문의 글자가 너무 작아서 우선 대학원생들에게 검토해 보라고 했습니다. 다행히 많이 고칠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저널 논문을 출력하면 글자가 작아서 논문 읽기가 너무 힘듭니다.
논문을 제대로 읽으려면 컴퓨터 화면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출력해서 밑줄과 형광펜 표시하면서 읽고 또 읽고 논문이 너덜너덜 할 때까지 반복해서 읽어야 제대로 논문 내용을 파악하고 해당 논문의 주요 문장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소설책 읽듯이 읽고 넘어가면 논문을 제대로 읽은 것이 아닙니다.
물론 컴퓨터나 태블릿 PC로 읽으면서 형광색이나 메모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박사 고년차는 이렇게 논문을 읽으면 됩니다. 그러나 석사과정과 박사 초년차는 논문을 제대로 읽으려면 출력해야 합니다.
아래 그림은 2021년 게재한 논문이고, 오른쪽 그림은 제가 포항에서 포닥 시절에 투고해서 2006년에 게재한 논문입니다. 같은 저널인데 글자 크기가 꽤 작아졌습니다. 출판사에서 지면을 줄이려고 한 것 같은데, 시력이 나쁘거나 노안이 오게 되면 제대로 논문을 읽지 못합니다. 그래서 많은 교수님들이 컴퓨터 큰 화면으로 논문을 읽어야 합니다. 논문을 많이 읽고 싶어도 눈이 피곤하면 논문 한 편 읽기 힘듭니다.
논문을 많이 읽지 않고 논문을 쓰면 단순 자료 보고서 수준으로 논문을 작성할 수밖에 없고, 결과 해석은 선행연구에 근거하지 않고 본인 생각대로 소설을 쓰게 됩니다.
20~30대에 눈 건강이 좋을 때 최대한 많은 논문을 읽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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