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8 최초작성
저는 대부분 시간을 다양한 글을 읽고, 쓰고, 고치는데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조간신문을 읽으며 시작하고, 출근하면 30분마다 자동 확인되는 이메일을 확인하고 가급적 곧바로 답장을 합니다. 그 외 시간에는 대부분 다양한 연구계획서, 결과보고서, 논문을 작성하고 심사하기도 합니다. 강의와 세미나 발표를 위해서 파워포인트 문서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결국, 하루 종일 글쓰기와 관련된 일을 합니다.
아마 대학원생들도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글씨기 보다는 좋은 실험결과를 얻고 그래프 그리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글쓰기가 곧 경쟁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연구보고서와 논문을 쓸 때 검토할 사항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우선 아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2008년에 개인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글쓰기는 어렵다 2008년 9월 10일 |
지금 국내 학회지에 투고했던 논문 심사결과가 나와서 최종 수정 중인데, 몇 달 만에 다시 들여다봤더니 왜 이렇게 고칠 것이 많은지 모르겠다. 어색한 표현이 꽤 많다. 그 때는 잘 안보였는데.
박사학위를 받고 계속 연구생활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글쓰기라는 것을 느낀다. 머리 속에 아무리 많은 지식이 있고 공부를 많이 했더라도, 이를 정리해서 글로 쓰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인정받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공계 논문은 주로 실험이나 모델결과에 의존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이런 결과들을 어떻게 글로 잘 정리하는가, 즉 좋은 논문을 쓰느냐가 000 박사의 연구능력을 나타낸다. 학회나 세미나에서 화려한 언변으로 구두발표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자는 이런 쇼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묵묵히 글을 쓰는 사람인 것이다.
그런데 글쓰기를 정규교육과정에서 마지막으로 배운 것은 대학 1학년 때의 대학작문 과목이었던 것 같다. 아마 다른 이공계 출신 박사들도 다들 비슷할 것이다. 대학원에 와서 많은 논문과 보고서를 쓰는 과정에서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를 스스로 터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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