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9-18 최초작성
아래 목록은 연구논문들을 심사하면서 실제로 제가 지적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실험결과가 좋더라도 오타가 많고 문장이 매끄럽지 않으면 전반적으로 논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앞으로 논문을 작성하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일반사항
○ 반드시 프린터로 출력해서 오류를 확인한다. 모니터 상으로 보이지 않던 많은 오류를 찾을 수 있다. 빨간 펜으로 수정사항을 체크하고, 워드파일을 수정한다.
○ 최소한 3회 퇴고를 거쳐서, 형식과 문장에 문제가 없는 초안을 작성하여 지도교수(교신저자)에게 전달한다.
○ 공저자들에게도 부탁하여 반드시 코멘트를 받는다. 코멘트가 없는 공저자는 교신저자와 상의하여 저자명단에서 삭제한다.
○ 글쓰기와 관련된 서적을 참고하여 본인 스스로 글쓰기 능력을 향상한다. 글쓰기(연구실적), 프레젠테이션, 영어가 경쟁력이다.
추천사이트: 임재춘의 과학기술자 글쓰기 http://www.tec-writing.com/
형식관련
○ 뚜렷한 제한이 없다면 가급적 MS-Word를 이용하여 논문을 작성한다. 도구-변경내용추적 메뉴를 사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여러 공저자들이 논문수정을 할 수 있다.
○ 심사용 논문의 경우, 심사위원이 어느 부분에 오류가 있는지 쉽게 언급할 수 있도록 페이지 번호와 줄 번호를 추가한다.
○ 저자소속기관 표기, 교신저자 표기, 참고문헌 등이 학회지 양식에 맞는지 전체적으로 점검한다.
○ 공저자 목록과 순서는 제 1저자가 제안하지만 최종 결정은 교신저자가 한다.
○ 논문에 대한 모든 책임은 교신저자에게 있으므로, 이메일 주소 등 연락처는 교신저자 정보를 입력한다.
○ 초록에는 시료종류, 분석항목, 농도수준, 결론, 의의 등이 종합적으로 포함된다.
○ 서론은 (1) 대상오염물질 소개, (2) 기존 국내외 연구현황, (3) 모니터링 지역 소개, (4) 연구목적을 포함하여 4-5 단락 정도가 무난하다.
○ 결론에는 구체적인 농도결과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고, 본 연구의 의의와 추가연구 필요성 등을 언급한다.
○ 참고문헌에 포함되는 저자명, 논문제목, 페이지 번호, 표기법 등에 오류가 있는지 확인한다. 저자명에 오류가 있으면 큰 실례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문장관련
○ 프로그램 상에서 문법과 맞춤법 검사(띄어쓰기 포함)를 실시해서 1차로 오류를 수정한다.
○ 참고문헌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오지 않는다. 모든 문장은 본인의 표현방법으로 수정한다.
○ 제목 첫 단어에는 관사(a, an, the)를 생략한다.
○ 제목에는 “~에 관한 연구”와 같은 표현은 삭제한다.
○ 모든 문장에 대해서 주어-서술어 호응이 맞는지 확인한다.
○ 문장길이가 너무 길지 않아야 하고, 적당히 여러 개의 문장으로 구분한다. 소리 내어 읽어서 자연스러운 호흡이 되도록 문장길이를 조절한다.
○ 문장길이가 길거나, 의미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쉼표(콤마)를 적당하게 사용한다.
○ 영문에서 세 개 이상을 열거할 때 and 앞에 콤마를 추가한다(예: A, B, and C).
○ 두 개의 단어를 나열할 때는 콤마를 사용하지 않는다. 가운데 점이 적당함.
예) 경제적, 시간적으로 -> 경제적·시간적으로
○ 일부 저자들이 ‘및’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셋 이상 열거될 때 영문에서는 A, B, and C라고 표현하는데, 국문에서는 A, B, 및 C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국문일 경우 A, B, C로 표현하면 충분하다.
예) A, B, 및 C -> A, B, C
A 및 B -> A와 B
○ 영어표현을 직역하면 어색한 경우가 많으므로 되도록 의역한다.
○ 영어단어를 그대로 사용하지 말고 적당한 단어로 번역하거나 어려울 경우에는 발음대로 적고 괄호 안에 표시한다.
예외) PAH, PCB, GC/MS 등 화학물질이나 장비의 약어를 나타낼 때는 그대로 사용
○ 영문일 때는 괄호 앞에 빈 칸을 넣는 것이 일반적이고, 국문일 때는 띄어쓰기 없이 바로 괄호를 입력한다.
예) 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 (PAHs),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 괄호가 문장 마지막에 올 때, 마침표는 괄호 뒤에 붙인다.
○ ‘서’와 ‘써’ 용법을 구분한다. ‘서’는 자격을 의미한다.
○ 농도는 높거나 낮다고 표현하며, 양/개수는 많거나 적다고 표현한다.
○ 숫자와 단위는 띄어 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와 °C는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엄밀하게는 %도 숫자와 띄어 쓰라고도 하는데 아직 일반적이지는 않음). 숫자 범위가 주어질 때도 두 숫자 모두에 단위를 포함하는 것이 맞지만, 실제로는 뒤에만 단위를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 60 kg, 160 cm, 80%, 100°C (2020.05.16 최근에는 °C도 띄어쓰는 것이 일반적)
60-80% (엄밀하게는 60%-80%)
○ 위 첨자, 아래 첨자가 제대로 표기되었는지 확인한다.
○ 수식의 곱하기(×)를 자판의 별(*)이나 엑스(X)로 표기하지 않는다.
○ 소수점 이하 숫자를 맞추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소수점이 많을 필요가 없다.
○ 콜론과 세미콜론 용법 구별해서 사용해야 한다. 콜론(:) 뒤에는 사례 등을 열거하는 내용이 오고, 세미콜론(;) 뒤에는 상관성이 있는 문장이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 문단간격과 들여쓰기 등을 단계에 맞게 통일한다.
○ 표와 그림 번호와 본문 중의 번호가 맞는지 확인한다.
○ ‘의’는 일본어에서 유래했으므로 가급적 사용을 자제한다.
○ 주요 용어나 표현법은 논문 전체적으로 통일한다.
○ 서술어는 가급적 간단하게 표현한다.
예) 표현하여야 한다 -> 표현해야 한다 -> 표현한다
감소시켜야 된다고 하겠다 -> 감소시켜야 한다
알려져 있다, 알려져있다 -> 알려졌다
○ 띄어쓰기와 맞춤법이 혼란스러울 때는 아래 사이트를 이용한다.
http://speller.cs.pusan.ac.kr/
○ 띄어쓰기
예) 개선 할 -> 개선할
서울 뿐만 -> 서울뿐만
지역 별 -> 지역별
○ 국어에 적합한 표현을 사용한다. 영문 번역체와 과도한 수동태를 사용하지 않는다. (2020-05-16)
그림 관련
○ 그림이나 사진의 크기는 0.5 메가바이트 이하로 조정하여 되도록 워드파일 용량을 줄인다.
○ 그래프는 메타파일 형식으로 워드파일에 추가한다. Ctrl-V 등을 사용해서 그대로 붙이면 엑셀시트 자료가 모두 붙여진다. (2020-05-16 옛날 버전이고, 최신 엑셀에서는 그대로 붙여도 무방)
○ 그림과 그래프는 실제 논문에서는 축소되어 출판되므로, 그림과 그래프에 포함된 글자 크기를 되도록 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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