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대학원에 입학하면 연구실에서 학생이 사용할 PC를 마련해 주지만 제가 대학원 석사과정 시절에는 연구실에 공용 컴퓨터가 실별로 딱 두 대만 있었습니다. 저는 왼쪽 사진의 실험실 컴퓨터로 주로 석사 논문 작업을 했고, 오른쪽 대학원생 사무실 컴퓨터로 마지막 편집을 했습니다. 보통 박사과정이 되면 개인 컴퓨터를 자비로 구입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석사과정 중에 연구실에 개인 컴퓨터가 필요 없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침 9시~9시 30분에 출근해서 보통 밤 10~11시 정도까지 실험실에 있었는데 거의 하루 종일 실험하고 초자류 설겆이 하고 논문 읽고 공부했기 때문에 컴퓨터 쓸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은 논문을 PDF 파일로 보지만, 제가 석사 1학년 때만 해도 컴퓨터로 학교 도서관 논문을 검색하고 도서관에 가서 해당 저널을 찾아서 복사해 오던가, 없으면 타 대학(서울대나 해외 대학)에 원문복사 신청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화면으로 PDF 파일을 보면서 논문을 읽는 것이 아니라 복사물에 볼펜이나 형광펜 그으면서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읽었습니다. 석사과정 학생들은 논문을 이렇게 읽는 것을 권장합니다.
사적인 업무는 제가 대학 1학년부터 쓰던 개인 컴퓨터(팬티엄 66)는 기숙사에 있었기 때문에 보통 주말에 기숙사에서 했습니다.


박사과정 입학 이후로는 모든 대학원생들에게 컴퓨터가 지급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당연하지만 예전에는 당연하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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