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빅데이터 관련 세미나를 유튜브에서 봤습니다. 한 시간 반 정도 되는 긴 세미나였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끝까지 봤는데, 내용은 좋았으나 발표자의 발음, 속도, 어투가 너무 거슬러서 중간에 몇 번이나 그만 볼까 망설였습니다.
1. 발음이 부정확한데 영어를 섞어가며 빠르게 말하는 분이었습니다. 특히, 문장 끝을 대부분 흐리고 있어서 무슨 소리를 하는지 문장마다 집중해야 했습니다.
2. 거의 모든 문장마다 에~, 그러니까~ 등 불필요한 말이 반복되었습니다.
3. 모 기관에서 주최한 공식 세미나였는데 수시로 “빡세다”라는 비표준어를 사용했습니다. 우리 학생들도 “빡세다”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평소에 친구에게도 이런 저급한 표현은 쓰지 않아야 합니다. 중요한 학술발표에서 불쑥 이런 표현이 나올 수 있습니다.
4. 슬라이드 한 장에 많은 내용을 담고 하염없이 설명을 합니다. 글씨가 작아서 보이지도 않고 어디를 설명하는지도 모를 정도였습니다.
5. 슬라이드 서식이 통일되지 않고 여기저기서 발표하던 자료를 짜깁기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성의 없이 발표자료를 만들었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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