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삼동면 아스콘공장 주변지역 건강영향조사 연구용역" 주민 설명회를 마쳤습니다.
저는 온라인(Zoom)으로 참석해서 배출원 조사, 지역환경 조사, 위해성평가 및 오염특성 파악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울산시 “울주군 아스콘 공장, 주변 환경 등 영향 적어” | KBS 뉴스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샌디에고 오후 10시)에 시작해서 두 시간 정도 진행했습니다.
설명회 직전에 어떤 아주머니가 연구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고성으로 항의했습니다. 제가 발표하는 중간에도 갑자기 고함을 치면서 한참 이야기를 해서 발표를 잠시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사투리가 심하고 마이크가 연결되지 않아서 어떤 이야기인지 거의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별로 동요하지 않고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발표했습니다.
아무리 선의로 주민건강을 위해 연구하더라도 본인들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면 이렇게 고함을 치고 함부로 말을 합니다. 일일이 반박하려다가 대화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발표 이후에는 계속 설명회를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이후 공무원들에게 쏟아지는 거친 말을 들으며, 요즘 왜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낮아지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는 피해를 호소하는 개인의 실내외 노출 차원 연구를 수행해서 아스콘 공장의 영향이 실제로 해당 가구에서 나타나는지 혹시 다른 배출원 영향을 받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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