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논문 수정하기

논문 작업 사진입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노트북을 주로 사용합니다. 업무용으로는 삼성 또는 Del 노트북을, 프로젝터/회의용 TV 연결용으로는 LG 노트북을 사용합니다. 사무실에서는 Dell 와이드 모니터에 노트북을 연결해서 4개 창으로 작업합니다. 

노트북 창에는 논문 PDF 파일, Dell 모니터 창은 3개로 나눠서 논문 작성, 그래프 참고, 논문 부록(SI)을 띄우고 작업합니다.

 

 

모니터 화면을 캡쳐했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작성한 논문 초안을 다 뜯어 고치고  메모를 많이 남겨서 왜 고쳤는지 앞으로 어떻게 더 고쳐야 하는지 학생에게 의견을 전달합니다. 이 과정을 최소 3번 이상 반복하면 이제 읽어볼 만한 초안이 됩니다. 그래서 논문 한 편 투고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아래 논문은 베트남 박사과정 학생이 작성한 논문인데 이제 훈련이 많이 되어서 글쓰기 자체는 별로 나무랄 것이 없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이 내용상 중복되거나 흐름이 이상하면 제가 많이 고칩니다.

박사과정 학생은 최소한 SCI 논문 3편 이상(학과 졸업 기준)과 국문 논문 1편 이상을 작성합니다. 계속 논문 수정본이 오고 가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논문 지도를 받습니다. 석사과정 학생은 실험 결과 해석, PPT 작성, 발표 등에 관해서는 많은 지도를 받지만, 논문 작성하는 방법을 충분히 지도 받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모든 논문을 상세히 검토하기 때문에  우리 연구실에서 1년에 출판할 수 있는 논문 개수는 많아야 10개 내외입니다. 그 이상으로 하려면 프로젝트와 대외활동 등을 모두 줄여야 하는데, 우리 연구분야는 논문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 환경오염을 다루고 환경오염 이해당사자를 만나면서 발로 뛰어야 하며, 보고서와  언론 인터뷰가 논문보다 효과적인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