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1 논문 리젝에 대한 생각 (논문 리젝에 대한 현명한 자세) 해외 저널에 투고된 논문을 심사하다가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박사학위를 마치고 포닥 첫해에 지구과학 저널에 투고한 논문이 리젝되었습니다. 미국인 교수가 심사위원이었는데 실제로는 해당 연구실 한국인 박사과정 학생이 심사했습니다. 보통 익명으로 심사를 하지만, 심사서에 학생 이름을 언급해서 누구인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SCI 논문 한 편도 없던 학생이 제 논문에 대해서 “영작 실력이 형편없다”를 비롯해서 연구 세부 내용에 대해서도 엄청난 혹평을 했습니다. 이후에 이 논문은 최상위 저널에 게재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제가 논문을 가장 잘 쓰던 시절이었고, 원어민 영문교정 후에 투고한 논문이었는데도 왜 미국인도 아니고 한국인이 이런 평가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 학생은 이후에 박사 졸.. 2022. 2.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