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료채취1 [나의 대학원 시절] 4. 시료채취 지구과학, 특히 지질학에서는 현장답사 나가는 것을 필드 나간다고 했습니다. 요즘도 이렇게 부르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지금 필드 나간다고 하면 야외 골프장에 가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더 많을 듯 합니다. 포항이나 광양 등에서 대기시료 채취를 하는 중에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한 95학번 친구들이 가끔 전화할 때가 있었는데, "샘플링 나왔다"라고 하면 "필드 나갔냐?"라고 묻곤 했습니다. 박사 초년차까지는 주로 소각장 굴뚝 시료채취를 다녔고, 그 이후에는 수동대기채취를 많이 했습니다. 지금 제 연구실에서 소각장 굴뚝 시료채취 경험이 있는 졸업생과 재학생은 전혀 없습니다. 예전보다 시료채취 장비가 많이 좋아져서 꿀뚝 시료채취가 편해졌지만, 요즘 학생들에게는 냄새와 소음이 심하고 위험한 곳에서 시료채취를 해야 하는.. 2023.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