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e to와 owing to 용법 차이

논문 교정을 받아 보면 에디터에 따라서 due to 대신 owing to를 사용한 사람도 있고, due to를 어느 곳에 사용해도 문제 없이 그대로 넘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국내 블로그나 원어민의 글을 봐도 이 둘의 용법이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원어민 중에서는 owing to를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다고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 구글에서 검색하면 due to는  4,640 백만 개가 검색되고, owing to는 376 백만 개가 검색됩니다. 아래 그래프에서와 같이 owing to는 점점 사용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Owing to 사용은 1900년대 초 이후로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collinsdictionary.com/)

Due to 사용은 1900년대 초에 급격히 많아져서 지금까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collinsdictionary.com/)

웹스터 사전에서는 owing과 due의 적절한 사용에 관한 이슈가 있지만 due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나와 있습니다.

Due to Definition & Meaning - Merriam-Webster

 

그러나 엄밀하게 문법적으로 따지면 due to는 형용사로, owing to는 부사로 씁니다. 동일의 의미로 because of가 있는데 owing to와 같은 용법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due to는 비교적 형식적인 표현이고, because of는 격식을 덜 갖춘 표현인데, 논문에서는 그냥 써도 됩니다.  

 

아래 책에 의하면(2004년 University of Toronto 교환학생 당시 구내 서점에서 구입한 책),  

The Elements of Style, Fourth Edition: William Strunk Jr., E. B. White: 9798387362521: Amazon.com: Books

Due to는 부사구에서 because of와 owing to 대신 사용됩니다. 

그러나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attributable to의 의미로 형용사적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보통 be 동사 뒤에 due to가 사용되어 주어를 수식합니다. 

HiNative에 올라온 글에도 이 점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due to 용법이 더 확실하게 나옵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형용사와 부사적 용법을 구별하지 않고 due to를 쓰고 있어서 논문에서도 마음대로 써도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due to와 owing to가 다르다는 의견이 있으므로 구별해서 사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