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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2

질의응답과 토론의 기본 예의: 국회의원 Vs 연구자 질의응답과 토론의 기본 예의와 방식을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해당 분야 전문가가 모여서 회의를 하면 열띤 논쟁이 있을 수는 있지만 상대방의 말을 막고 본인 하고 싶은 얘기만 하면서 윽박지르지는 않습니다. 해당 사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억지로 설득하려 하지 않고 지식을 뽐내지도 않으며 그것도 모르냐고 핀잔을 주지 않습니다. 만약 이런 식으로 상대방을 무시하는 연구자는 곧 소문이 나고 어디서도 불러주지 않는 외톨이가 됩니다. 특히 제 주변의 이공계 연구자 대다수는 조용하고 겸손하며 경청할 줄 압니다. 학회 발표 시 이견이 있더라도 예의 바르게 지적합니다. 그러므로 대다수 이공계 연구자는 거친 말싸움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공계에서는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 수치, 실험 결과로 논리적인 .. 2023. 7. 5.
질문이 없는 학생들 수업이나 학회 발표 등을 하면 질의응답이 활발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회에 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외 여부를 막론하고 한국 사람들은 질의응답이 활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만 모이는 소규모 회의에서는 온갖 질문이 나오고 열띤 토론을 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수줍어서 질문을 잘 안 한다고 많이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국립환경과학원 과제 보고회를 하거나 세미나를 하면 질문이 상당히 많습니다. 해당 연구과에 필요한 전문적인 내용을 발표하기 때문에 질문이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꼭 전문가 회의가 아니라도 주제가 본인의 관심사라면 전문성이 없는 사람도 온갖 질문을 합니다. 예전에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특강을 했었는데, 그렇게 질문을 많이 받은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학.. 2021. 1. 5.